Last Updated on 2025년 12월 08일 by site2

나이키 주식(NKE)의 반등 소식에 많은 분이 관심을 갖습니다. 최근 발표된 실적은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지만, 15억 달러 관세 부담이라는 어두운 그림자도 드리워져 있죠.
과연 나이키는 다시 한번 영광의 시대를 맞이할 수 있을까요? 현직 업계 종사자의 관점에서 2026 회계연도 1분기 최신 실적을 심층 분석해 드립니다.
1. 숫자로 증명된 부활의 신호탄
나이키는 시장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선물했습니다. 엘리엇 힐 CEO의 전략 수정이 주효했다는 평가입니다.
- 매출: 117억 2천만 달러 (예상치 110억 달러 상회)
- 주당 순이익(EPS): 49센트 (예상치 2배 수준)
과거 D2C(소비자 직접 판매) 올인 전략에서 벗어나, 풋락커 등 도매 파트너와의 관계를 회복한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실제로 도매 매출이 7%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2. 빛 뒤에 가려진 두 개의 그림자 (Risk)
하지만 화려한 실적 이면에는 투자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 15억 달러 관세 폭탄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연간 최대 15억 달러(약 2조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로 인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31% 감소하는 등 수익성 악화가 우려됩니다.
🇨🇳 만리장성에 막힌 성장 (중국)
- 매출 감소: 중화권 매출 9% 역성장
- 경쟁 심화: 리닝, 안타 등 현지 브랜드의 급성장과 애국 소비 트렌드
3. 위기를 기회로: 미래 전략 2가지
나이키는 이러한 도전에 맞서 승부수를 띄우고 있습니다.
① ‘스포츠 본질’로 회귀
엘리엇 힐 CEO는 일시적 유행이 아닌 ‘퍼포먼스 혁신’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압도적인 기술력으로 시장 지배력을 되찾겠다는 의지입니다.
② 여성 시장 정조준 (With 스킴스)
킴 카다시안의 브랜드 ‘스킴스’와 협업하여 여성 운동복 라인을 강화합니다. 이는 새로운 고객층 유입과 브랜드 이미지 쇄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입니다.
결론: 기회와 위기 사이
CEO 교체 후 나이키는 최악의 터널을 지나고 있습니다. 혁신과 도매 채널 회복은 긍정적이지만, 관세와 중국 시장 리스크는 여전히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결국 투자의 성패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거시적 악재를 얼마나 상쇄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나이키의 다음 행보를 주목해 보세요.
※ 위 링크는 나이키 투자자 페이지 및 블로그 내 관련 투자 정보로 연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