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증여세, 10년간 6억 원 공제만 알고 계신가요? 2024년부터 혼인·출산 공제가 신설되며 절세 기회가 더 커졌습니다. 우리 집 공동명의, 지금이 최적기일까요?
핵심만 쏙쏙, 부부증여세 기본 원칙
많은 분이 부부간 증여를 고민하며 세무 상담을 요청합니다. 대부분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한 세금 부담 때문입니다. 핵심은 간단합니다. 미리, 그리고 똑똑하게 증여하는 것입니다.
변하지 않는 기준: 10년간 6억 원 공제
부부증여세의 가장 기본이 되는 원칙입니다. 배우자에게 10년간 합산하여 6억 원까지는 증여세 없이 자산을 이전할 수 있습니다.
- 10년의 기간은 증여일로부터 과거 10년을 의미합니다.
- 한 번에 6억 원을 증여해도, 여러 번에 걸쳐 나눠 증여해도 합산하여 계산합니다.
2024년 최대 변수: 혼인·출산 증여 공제
2024년부터 아주 중요한 제도가 생겼습니다. 바로 혼인·출산 증여 공제입니다. 이는 부부간 직접 증여는 아니지만, 부부의 자산 형성에 큰 영향을 줍니다.
- 내용: 부모님 등 직계존속에게 혼인신고일 전후 2년 이내, 또는 자녀 출생일로부터 2년 이내에 재산을 증여받을 경우, 기본 공제 5천만 원과 별도로 1억 원을 추가 공제해줍니다.
- 활용법: 신혼부부가 양가에서 각각 1억 5천만 원씩, 총 3억 원을 비과세로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이 자금으로 신혼집을 마련하며 처음부터 공동명의로 등기하면, 자금 출처가 명확한 건강한 공동재산을 형성하게 됩니다. 이것이 부부증여세 절세의 첫 단추입니다.
증여세 0원, 공동명의 ‘골든타임’ 활용법
단독명의 부동산을 공동명의로 바꾸는 것은 가장 대표적인 부부증여세 활용 전략입니다. 왜 그렇게 많은 분이 공동명의를 추천할까요?
공동명의, 세금 절감의 3가지 효과
- 양도소득세 절감: 집을 팔 때 양도차익이 두 사람에게 나뉩니다. 낮은 세율 구간이 적용되어 전체 세금 부담이 크게 줄어듭니다.
- 종합부동산세 부담 완화: 1주택자 기준, 부부 공동명의 시 각자 공제를 적용받아 종부세 부담을 낮출 수 있습니다. 2023년 기준, 공동명의 1주택자는 최대 18억 원까지 공제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 안정적 자산 배분: 한 사람에게 자산이 쏠리는 것을 막고, 혹시 모를 상속 문제에 미리 대비할 수 있습니다.
이것 모르면 손해! 3가지 필수 체크리스트
좋은 제도도 제대로 알아야 힘이 됩니다. 부부 증여 시 다음 세 가지 함정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 10년 합산 규칙을 기억하세요: 2024년에 4억 원을 증여했다면, 2034년까지 남은 비과세 한도는 2억 원뿐입니다.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합니다.
- 5년 내 매도 금지 (이월과세): 배우자에게 증여받은 부동산을 5년 안에 팔면, ‘이월과세’ 규정이 적용됩니다. 이 경우 양도세 계산 시 취득가액이 증여 당시가 아닌, 최초 증여자의 취득가액으로 계산되어 절세 효과가 사라질 수 있습니다.
- 빚도 함께 넘기는 부담부증여: 주택담보대출 같은 채무를 함께 넘기는 방식입니다. 증여세는 줄일 수 있지만, 증여자에게 양도소득세가 발생할 수 있어 신중한 계산이 필요합니다.
결론: 지금 바로 우리 집 등기부등본을 확인하세요
2024년 이후 부부증여세 절세 전략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세법은 계속 변하지만, 부부가 함께 재정 계획을 세우고 미리 준비하는 것의 가치는 변하지 않습니다. 증여는 세금을 줄이는 기술을 넘어, 부부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과정입니다.
더 자세한 증여세 공제 항목이 궁금하다면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해 보세요.
가장 좋은 첫걸음은 우리 집 등기부등본을 함께 열어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세무 전문가와 상담하여 우리 가족에게 꼭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찾으시길 바랍니다.